한국일보

지구 수비대

2015-11-13 (금) 11:31:02 송권식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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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알래스카 여행을 갔을 때 지구의 온난화 때문에 그곳의 옥색 빙하가 일 년에 몇 센티미터씩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우리는 많은 숫자와 어우러져 살기 때문에 그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양치를 하면서 칫솔질을 시작할 때 물을 틀어놓고 끝날 때까지 잠그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양치에 사용하는 물이 1갤런을 훨씬 넘는다고 한다.

자연은 받은 대로 되돌려 주게 되어있다. 우리가 낭비하며 마구 대하면 재앙으로, 사랑으로 대하면 순리대로 돌려줄 것이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 이것을 수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구를, 자연을 힘들게 하거나 낭비하지 말고 우리가 태어날 당시대로 후손에게 물려주는 게 가장 큰 지구의 수비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는 모두 지구 수비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송권식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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