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리아타운 플라자’ 가능성 한결 높아졌다

2015-1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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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퀸즈한인회가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6가 선상에 추진 중인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그동안 지역주민의 반대 이유이던 인근 도로 교통흐름과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시교통국(DOT)이 지난 5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가진 주민 공청회에서 코리아타운 플라자 조성을 가정 한 노던 블러바드 등 인근 도로 교통흐름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만들어지더라도 루즈벨트 애비뉴와 155가 교차지점 교통흐름은 A등급(매우 원활)으로 예측됐고, 노던 블러바드와 156가 교차지점도 B등급(대체로 원활)으로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노던에서 루즈벨트 애비뉴의 진입로를 막으면 원활한 교통흐름이 방해된다는 반대사유를 조사한 결과 실제로 루즈벨트 애비뉴 155-156구간 통과 차량 수가 시간당 116대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교통체증’을 이유로 코리아타운 플라자 추진을 저지해 온 일부 주민들의 반대 근거가 힘을 잃게 되면서 이 프로젝트 조성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과 메인 스트릿에 몰려있던 한인상가는 지난 10여 년 전부터 노던대로를 따라 롱아일랜드 방향으로 이전하면서 149가~165가 일대가 한인상가의 새로운 구심점이 되었다.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는 이 일대 5,000스퀘어 피트 면적에 한국 전통 양식의 팔각정과 벤치, 화단을 만들어 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조성되면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일대 상권에 파급효과도 커질 것이다. 더불어 교통의 흐름도 활발해지고 안전문제도 해결 될 것이다.

그동안 지역주민단체, 시민단체, 지역정치인들이 반대하던 주장이 이번에 명분을 잃은 만큼 코리아타운 플라자 조성 프로젝트는 이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되면 한인들은 이곳을 찾아 한인상가에서 샤핑하고 친구를 만나 식사도 하면서 여가를 즐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울러 뉴욕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알리고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조성에 한인들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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