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저지 한인후보 대거 당선 한인사회 쾌거

2015-11-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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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실시된 뉴저지 본 선거에서 5명의 한인후보가 당선돼 크게 신장된 한인정치력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최초의 프리홀더가 탄생하고 선거사상 최다인 4명의 한인 시의원이 당선되는 쾌거를 기록한 것이다.

뉴저지 캠든카운티 프리홀더 선거에서 손쉽게 당선된 수잔 신 앵글로(민주)후보는 한인뿐 아니라 아시안 최초의 프리홀더라는 점에서 한인사회가 갖는 기쁨은 더 한층 크다.

뉴저지 타운의회 선거에서도 우선 민주당의 텃밭인 잉글우드 클립스에서 공화당으로 시의원에 출마한 박명근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공화당 일색인 클로스터에서도 제니 정 민주당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가장 낮다는 예측을 깨고 1위로 당선돼 희소식이 되고 있다.


시의원 4선에 도전한 이종철 팰리세이즈파크 부시장과 재선에 나선 데니스 심 리지필드 시의원도 각각 공화당 후보들을 누르고 무난히 당선,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입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뉴저지하원선거에 나선 임원규 후보와 잉글우드 클립스와 포트리에서 각각 시의원 선거에 나선 엘렌 박 후보와 마가렛 안 후보는 아쉽게 낙선했다.

이번 한인정치인들의 대거 당선은 한인 유권자들이 한 표의 권리를 적극 행사한 것이 원동력이 된 것으로 전해져 개인은 물론, 한인사회의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당선은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결집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미 정계진출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한인사회가 이번 선거에서 얻은 수확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한인정치인이 배출될 수 있도록 더욱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한인정치인이 다수 당선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만족하지 말고 차후를 내다보고 또 다시 유권자등록, 역량 있는 한인후보 배출, 한인후보 당선을 위한 선거참여 캠페인 등 한인정치력 신장을 위해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만 보다 많은 한인정치인을 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선자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낙선자들에게는 위로와 함께 이번 실패를 거울삼아 더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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