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눔으로 훈훈한 연말되게 하자

2015-11-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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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한인사회는 불우이웃 돕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해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사랑의 터키 한미재단이 제일 먼저 ‘사랑의 터키, 쌀 보내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연말마다 등장하는 ‘구세군 자선냄비’도 오는 16일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에 등장할 예정이어서 불우이웃 돕기 운동이 서서히 본격화될 전망이다.

팰팍 브로드애비뉴 등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에서 가두모금 캠페인을 실시하는 사랑의 터키 재단의 올해 모금 목표는 터키 3,000마리, 쌀 1,000포대라고 한다. 구세군 뉴욕한인교회는 12월24일까지 매일 퀸즈 플러싱 메이시스백화점 맞은편과 H마트 유니온매장, 한양마트 플러싱매장 등에서 사랑의 종소리와 함께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펼친다.

구세군 뉴저지한인교회 역시 오는 20일부터 12월24일까지 H마트 릿지필드매장, 포트리 A&P매장, 팰팍 샵라이트매장에서 자선냄비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구세군 뉴욕한인교회는 올해 모금액을 2만 달러, 뉴저지에서는 3만5,000달러로 책정하고 한인들로부터 온정의 손길을 모을 예정이다.


모아진 성금들은 불우이웃, 독거노인, 저소득자층에 터키나 쌀로 전달되거나 성탄절에 식사제공, 성탄 선물 등에 사용된다고 하니 한인들이 기부한 성금의 의미가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연말이면 곳곳에서 실시하는 모금운동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이제 곧 춥고 긴 겨울이 시작될 것이다. 이번 연말에는 한인들 모두가 불우이웃에 대해 관심을 갖고 나눔의 정신으로 다 같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 올해 한인사회에는 장기간의 불경기로 가게 문을 닫았거나 일자리를 잃어 생계에 곤란을 겪거나 하루 끼니와 잠잘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 등 춥고 배고픈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된다고 하였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 받는 사람도 행복하고 주는 사람도 기쁠 것이다. 너도 나도 모금에 동참해 나눔의 정신이 한인사회에 넘쳐날 때 한인사회가 어느 때 보다도 훈훈하고 춥지 않은 겨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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