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료봉사 하며 쓴 수필 “인간의 체온 느껴지는 감동”
2015-11-02 (월) 12:00:00
▶ 내과의사 최청원씨 ‘샌퀸틴 해변의 징검다리’
‘바하 힐링 미션’을 통해 오랫동안 멕시코 샌퀸틴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펼쳐온 내과의사 최청원씨(사진)가 그의 이야기들을 담은 산문집 ‘샌퀸틴 해변의 징검다리’ (선우미디어)를 펴냈다.
샌디에고 국경을 넘어 9시간 운전해야 닿는 바닷가의 가난한 마을에서 16년동안 ‘선한 사마리아 의사’로 봉사해온닥터 최의 이야기들은 꾸밈없고 진솔한글 솜씨에 실려 본보 오피니언 란에 연재된 바 있다.
시인이며 의사인 마종기씨는 추천의 말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최청원 내과 전문의의 글들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나는나도 모르게 글 읽는 자세가 달라졌고 옷깃을 여미듯 마음이정중해졌고 결국에는 온 몸이 잔잔한 감동으로 젖어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가 은퇴한 의사였기에 아직도 의사의 피가내 몸에 흘렀던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글들을 우리는 어떤 장르의 문학이라고 부를까. 소설도 아니고 시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필로 쓸어넣기에는 그 기록이 너무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러나 신문기사나 르포르타주라고 하기에는 또 너무 따뜻하고 개인적인 감정이 곳곳에 고여있다. 인간의 체온이 살아있는 문학, 뜨거운 감동을 전하는 문학. 혹시 체험문학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또 해설을 쓴 김성곤 서울대 명예교수는“ 흥미있는 여행서이자 삶에 대한 명상록이며, 뛰어난 산문집이자 감동적인 수필집이다.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보람 있고 가치 있는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저자 최청원씨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군 군의관을거쳐 도미, 미국 일반내과 전문의이며 흉곽내과 전문의로1981년 개업해 현재까지 일하고 있다.
‘샌퀸틴 해변의 징검다리’의 출판기념회는 11월15일 오후 5시 드림홀(3225Wilshire Blvd. #100 LA)에서 열린다. 저자는 이책의 판매 수익금을 장애자와 멕시코의 가난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한다고 밝혔다.
문의 이메일 cheong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