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역사교과서 왜 문제인가

2015-10-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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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홍 (목사/ 해외기독문학 회장)

최근 한국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시끄럽다.

한국역사는 3000년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약사 (환단고기에서) 를 지닌 나라이다. 그 역사를 바로 쓰고 이해하며 배울 것을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어디에서 한국의 역사 교과서란 실타래가 엉켰나?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 견해 차이, 아니다. 보수, 진보, 아니다. 좌익, 우익, 아니다.


첫째 사건(Fact) 문제다. 사건은 가릴 것도 없고 미화 할 것도 없다. 있는 그대로를 보이면 그만이다. 우리가 잘 아는 성경의 인물 중에 아브라함이 나온다. 그는 세계 4대교의 아버지로 나온다.

그런데 그의 역사는 비겁한 행위(자기 목숨을 살기 위해 아내를 판다.) 그것을 미화하거나 부풀리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서 성경이 위대한 역사책이다.

역사 교과서의 한복판에 서 있는 박정희란 인물을 보자. 군사 쿠데타는 잘못이다. 그러나 쿠데타를 통해 우리나라가 경제적 도약을 가져 왔다.

그의 공도 크다. 지도자로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아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었다. 그의 행적 중에 일본 육사를 나오고 천황에게 혈서 맹세를 하고 남로당에 가입하여 공산주의 편에 선 것은 잘못이다. 그때 그가 일본이란 제국주의에 편승한 것과 남로당에 투신한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었다.

그 후 반공 주의자가 된다. 그가 대통령 시절에 여성 편력이 많았는데 대통령으로는 부적절했다. 그가 독재로 정치를 이끌어 간 것은 불행한 일이었다. 잘한 일도 많았으니 훌륭한 지도자임에는 틀림었다. 사실을 그대로 적는 것이다. 오히려 인간적 연민이 생길 것이다. 위와 같이 사실을 그대로 써야 한다.

두 번째는 고백(Confession)이다. `우리 부모는 그렇게 살았지만 나는 아니다. 일본 제국주의나 군사 정권은 역사적으로 아니었다. 그때 편승해서 얻은 물질은 공유해야 하는 물질이다. 우리가 부자가 된 것도 여러분께 미안하다. 이제 같이 살자.’ 이런 고백이 없다면 어떻게 한 국민 아니 한 백성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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