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공적인 박근혜 외교전술

2015-10-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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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옥(의사)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도 박 대통령처럼 중국과 가까워지고 싶다고 개인 심정을 솔직히 토로하면서 그녀의 위대한 동방외교 역할을 치하했다.

지난번 중국군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시진핑 바로 옆에 서서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었듯이 사실 그녀만큼 시주석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수뇌도 많지 않을 것이다.


임기 초기에는 박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중국에 너무 편향되어 있으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지 않나 염려스러웠지만, 이번 백악관의 100% 성원을 획득함으로써 명실공히 동방외교, 서방외교, 동서양을 휘두르는 여걸로서의 자리매김을 한 듯하다.

이로써 동서양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동북아의 안정을 유지시키는 세계평화의 사도임을 전세계에 여실히 드러내었다. 또한 UN 총회에서의 연설 직후 곧 바로 오바마와의 회담을 성사시켜 확고한 한미동맹을 재강조하는 무리한 여정을 성공리에 마무리 했다. 갸냘픈 여성으로서 대장부 장군들도 못해내는 그 위대한 외교업적에 치하 드린다.
문제가 많은 한국형 전투기 KF-X의 고성능 레이더 등 4개 핵심기술 이전에는 시일이 더 소모될 것만 같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10년 동안 연구에 몰두했으나 이를 개발해내지 못했다.

미 국방부가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동원해 발명해낸 핵심기술을 곧 바로 공짜로 이전 해줄 것 같지 않아 보인다. 미 제약회사가 개발해낸 새로운 의약품은 그 회사가 16년 동안 독점권을 가지고 비싼 값에 치료 판매되고 있다. 16년이 지난 후에야만 다른 제약회사의 모방이 가능하고 싼 값으로 약이 대중화된다.

필자는 박대통령의 노련한 외교전술로 일급비밀의 이전 시일도 단축되어 깡똥 전투기의 오명을 벗을 날도 멀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말썽 많은 아베 일본 수상과의 회담도 계획되어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아주 북한의 김정은까지 만난다면 우리의 소원인 통일도 훨씬 앞당겨지고 박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도 멀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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