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이 미 .중의 중재자가 돼야 한다”

2015-10-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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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1492그린클럽 회장)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미 국동포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방미기간 중 한미 양국 간에 좋은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

지난 4월 아베 일본 수상의 방 미, 9월 시진핑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 후 이제 동북아 3국중 마지막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로 미 국의 동북아 중시 정책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과 태평양을 끼고 이들 한중일 3국과 근접해 있는 미국을 포함한 4개국이 21세기 세 계사에 가장 중요한 시간들을 만 들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5,000만 인구와 세계 10위권의 경 제력을 지니고 있는 한국은 이미 세 계 주요국가다. 대한민국은 지금 어떻게 이들 3국과 같이 협력하여 국가 의 발전과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기 회를 얻어야 할지를 연구해야 한다.

미국의 여러 정치가들은 세계 초 강국 미국과 중국의 조절자(調節者) 로서 한국 역할 가능성 , 즉 미중 양 국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상호 발전 과 세계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프 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역할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은 한미동맹과 한중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이며 이들 양국을 중재할 수 있는 능 력을 가진 우수한 정치력 있는 아시아의 선두 민주주의 국가다.

지금 한국외교의 나아갈 방향은 한반도 통일문제의 평화로운 해결과 팽창하는 중국의 패권주의(覇 權主義)와 세계최강 미국의 분쟁을 미리 대비하고 이 두 국가가 세 계평화와 인류공동 번영을 위해 노 력하게 중재자(仲裁者)로서 한국의 역할을 알려야 한다.

이제 또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경쟁의 역사를 쓰려고 하고 있다. 이에 한국정부는 미중 양국에 중재 자인 한국을 의장국으로 하는 한 국, 미국, 중국 3국의 장차관급 이 상이 참여하는 상설고위급 회의를 제안해야 한다.

상설고위급 회의는 초강대국 미.중이 협력하여 인류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하는 고위급 회의다. 일 본의 군사대국화, 중국의 부상, 북 한의 핵문제 등 혼란한 지금의 한반도 주변의 정세를 한국정부는 구 한말과 같은 위기로 판단하는 우 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은 세 계최강 미국과 현재 팽창하는 중국과 동시에 대화 할 수 있고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의 국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한반도 평화 통일을 달성하고 세계평화의 중재자로서 부각(浮刻)될 수 있는 중요 한 시점에 있으며 세계로 도약하는 ‘G3’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다.

한민족 역사상 이런 기회는 없었다. 북한의 호전적 도전과 한국을 비하하는 일본 우익정권에 연연하고 분노하는 시간은 이제 접어두고 세계 초강대국의 중재자, 세계사의 주요한 결정권자로서 한국의 위상과 힘을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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