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생의 승자

2015-10-01 (목) 데니 최 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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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와서 부지런히 살다 보니 어느새 머리가 희끗희끗해지면서 나이가 70을 넘어섰다. 70은 이제 청년의 나이라고는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자신하던 건강에 하나씩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내 몸에 이상이 생기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주위에 연로한 노인들의 하루 일과가 매일 병원에 다니는 일이고 그러면서 약도 한 주먹씩 먹는다는 얘기가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나이 들어도 건강하고 팔팔하게 살아야 할 텐데... 걱정이 태산 같다. 누가 뭐래도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켜야 할 일이다. 의사가 도와주고 약이 증상을 감소해주는 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노년을 강건하게 보내려면 무엇보다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스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하라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고 노년을 편안하게 잘 보내려면 첫째도 둘째도 스스로가 매일 규칙적으로 노력하는 길밖에 없다는 조언이다.

이를 실천하기가 쉬워 보이긴 하지만 실지로 지키면서 살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러나 나의 심신을 강건하게 유지하자면 남보다 더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편안한 노후는 건강과의 싸움이 첫째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진정한 승자는 노후까지 자기 건강을 잘 지킨 사람이다.

<데니 최 뉴저지 팰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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