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대통령 동포만찬 무산과 두 한인회장?

2015-09-21 (월) 전상복 (전 뉴욕한인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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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총회 참석차 9월 25일부터 28일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 나라의 수반은 어느나라를 방문하던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현지 동포 초청 만찬을 갖는 것이 관례이다. 특히 뉴욕은 세계 경제 수도로 50만 한인들 역시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고 국가 원수의 그간 국내외 중요 안건을 발표하고 한인사회 역시 이 자리를 빌어 건의할 것을 모아 전달하곤 한다.

이런 의미있는 자리를 뉴욕의 자칭 두 한인회장 중 어느 한쪽을 지지 혹은 편들 수 없다는 취지인지 모두 취소했다고 한다. 한인의 입장에서 참으로 부끄럽고 서운한 일이다. 보도에 의하면 세계 7대 도시의 한인사회가 분규로 2등분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로 한인들이 다시 사업정보 교환과 동업으로 힘을 합칠 때이다. 성업중이던 한인들의 소기업들이 모두 극심한 경쟁속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한 연설문과 같이 우리는 지금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살 수 있다.

진정한 승자는 상대방에 대한 양보와 협조이다. 빠른 시일 안에 민승기, 김민선 두 회장의 대승적 결단으로 뉴욕한인회가 다시 하나로 결집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전상복 (전 뉴욕한인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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