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리바바의 마윈에게 배운다

2015-09-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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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목사)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샤핑기업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무한대를 향하여 치솟고 있다. 불과 15년밖에 안된 신생기업이 아마존과 이베이를 넘보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월에는 모교에 150억 달러를 기부함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창업자 마 윈(영어명은 Jack Ma)은 35세에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알리바바는 계속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샤오미, 바이두, 텐센트, 알리페이, 타오바오, 야후 차이나를 태동시켜서 지금은 중국 총생산(GDP)의 2%를 상회하는 거대한 기업이 되었다. 마 회장이 며칠 전 2,000명의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자기는 내세울 것이 없는 부족한 사람인데...


실제로 수학시험에서 1점을 받을 정도로 머리가 좋지 못했고 162cm의 작은 키와 45Kg의 몸무게를 가졌고 광대뼈가 튀어나온 곱슬머리에 영어 강사로 한 달 월급이 12달러로 살았던 사람이었는데... 그러나 함께 한 동료들의 아이디어가 좋았다고 겸손함으로 자신을 낮추면서 그의 강연은 시작되었다. 그의 강연을 영상으로 들으면서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첫째로, 그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평범한 것을 예사로 보지 않았다. 시선이 머무는 것이 자신의 비전이 된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여행에서 처음 컴퓨터를 보았다고 했다. 이것이 세계를 좌우하겠다는 생각에 고향에 돌아가서 즉시로 컴퓨터 관련 창업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원래는 영어교사가 꿈이었다. 12살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매일 자전거로 45분을 달려 호텔에 가서 외국인들을 만나 무료로 여행 안내를 9년간이나 했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에 10번씩 지원을 했지만 실패했다. 다섯명의 친구들과 경찰학교 시험에서, KFC에 24명이 입사시험을 봤는데 자기 혼자만 불합격했다고 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은 자기의 시선이 머물었던 컴퓨터에서 자기 비전을 이루었다.

둘째로, 그는 관계를 잘 맺고 유지하는 사람이었다. 알리바바를 만든 데에는 두 사람의 후원이 절대적이었다. 한 사람은 일본의 손정의 회장이고 또 한 사람은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이었다. 마윈이 창업에 실패한 후 중국 대외 경제무역부에서 일을 했다. 이때에 외국 기업인을 안내하라는 지시를 받고 안내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이 제리 양이었다.

알리바바를 창업할 때 마윈은 그에게서 10억 달러의 투자금을 받아냈다. 그리고 창업 초창기에 한 건도 성사하지 못하고 좌초되고 있을 때 손정의 회장의 투자금 2,000만 달러로 회생했는데 단 6분간 설득해서 성공했다고 한다.

마 회장은 소로스와 빌 게이츠 그리고 버핏과도 교류를 해봤는데 저들은 모두가 불평을 모르는 관계가 좋은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인생과 사회는 어차피 불평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들이고 구조를 가졌는데 거기서 좋은 것을 찾아내어 행동하면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했다.

능력보다 삶의 자세와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마회장은 실제로 컴맹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자기가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기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해준 사람이다. 그는 늘 빼놓지 않고 하는 한 마디가 있다. “나 같은 사람도 성공하는데 여러분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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