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K타운 성장하려면 문제점 시정이 급선무다

2015-09-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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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이 한류열풍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뉴욕속의 작은 한국’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1970-80년대 한인브로드웨이 도매상에서 일하는 한인 이민 1세들의 생활편리를 위한 골목상권에서 이제는 한인유학생과 2세는 물론, 한국의 맛과 멋, 문화를 즐기려는 뉴요커 ‘모두의 거리’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일명 K-타운으로 불리는 이 지역이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류 초기 중국인 등 아시안 고객에서 이제는 백인은 물론 히스패닉과 흑인들의 발걸음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맨하탄 K-타운에 불고 있는 타 인종들의 한류사랑이 K푸드뿐만 아니라 K팝, K드라마, K뷰티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이유다.
이런 추세로 K타운의 비즈니스 구조도 한식당 등 요식업 중심에서 카페, 노래방, 화장품, 라운지 등으로 빠르게 변모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곳에 진출한 다양한 업종의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 업소들도 전통적인 한인상권에 변화를 일으키며 뉴요커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을 정도이다.
이처럼 K타운이 급성장하면서 야기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은 해결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365일 24시간 쉼 없이 쏟아지는 쓰레기 문제다. 이는 코리아타운번영회가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역부족인 상태라고 한다. 이것이 장기적인 고민거리가 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

K타운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는 고성방가와 몸싸움 등의 꼴불견 행각에 대한 개선도 마찬가지다. 날로 치솟는 렌트를 부추기는 몇몇 한인들의 잘못된 상도의 역시 빠른 시일 안에 꼭 바로 잡아야 할 문제점으로 부각된다.

이러한 K타운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은 한두 명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쉽지 않다. 맨하탄한인회, 코리아타운번영회와 한인상인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개선책 마련에 진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래야만 맨하탄 K타운이 오랫동안 ‘뉴욕속의 작은 한국’이자 ‘세계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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