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월드옥타 북미주 경제인대회에 거는 기대

2015-09-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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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경제팀 부장대우)

“뉴욕주는 이제 더 이상 창업에 유리한 도시가 아닙니다”
리서치 전문기관 ‘썸택(Thumbtack)’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로 뉴욕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특히 창업 및 스몰 비즈니스 환경평가에서는 낙제점(F)을 받아 충격을 더하고 있다.

스몰 비즈니스 업주 1만7,6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뉴욕은 예상과 달리 스몰 비즈니스 환경이 가장 나쁜 주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주의 종합 평점은 ‘D’로 ‘D+’를 받았던 2014년보다도 한 등급 내려앉았다.


썸택의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특히 침체된 뉴욕 한인상권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 피부에 직접 와 닿는다. 스몰 비즈니스는 뉴욕 한인상권을 지탱하는 가장 큰 축이기 때문으로 생존을 위한 각 업소들의 체질 계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뉴욕의 어려운 경제 환경 속, 생존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네트웍 등 신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에 세계한인무역협회 월드옥타가 주최하고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허순범)가 주관해하는 ‘2015 북미주 경제인 대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20일까지 퀸즈 라과디아 메리옷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특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추천한 한국 유망 중소기업들의 대표적인 지역특화상품(RIS)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 상담회’가 마련돼 기대가 크다.

미주 시장진출을 모색 중인 이들 기업과 창업 혹은 사업파트너를 찾고 있는 지역 한인 모두에게 기회의 장이 될 전망으로 벌써부터 한인들의 상담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허순범 회장은 “유망 지역특화상품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속가능한 현지(뉴욕) 네트웍 확보 및 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기회로 상호 윈-윈이 기대된다”며 지역 한인, 특히 한인경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당부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역특화상품 대부분이 산학협력 등을 통해 그 품질을 검증받은 제품이라 이번 대회가 돌파구를 찾고 있는 지역 한인경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라. 모처럼 만에 찾아온 기회인 듯하다. 최악의 경제 환경을 최적의 경제 환경으로 바꾸는 일은 이제 지역 한인 경제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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