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저가에 스테이지 관람… 파격적인 ‘30/30/30 클럽’
▶ 백스테이지 무료 투어… ‘초보자 킥오프 파티’ 마련
LA 오페라가 2005년 공연했던 오페라 ‘팔리아치’의 한 장면.
■ LA 오페라 특별 프로그램
창립 30주년을 맞은 LA 오페라(총감독 플라시도 도밍고)가 젊은이들에게 바짝 다가가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15~16시즌 오프닝을 앞두고 ‘30/30/30 클럽’과 ‘초보자 킥오프 파티’ ‘초보자 티켓 패키지’ 등을 신설, 차세대 오페라 팬을 확보하기 위한 초석을 놓기 시작한 것.
‘30/30/30 클럽’은 30세 이하의 젊은이 30명에게 30달러라는 초저가 티켓가격으로 아주 좋은 좌석(founders circle)에서 메인 스테이지 오페라 관람의 기회를 주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다. 등록을 원하는 사람은 LA 오페라 웹사이트(laopera.ort/30club)에서 사인업해야 한다.
‘초보자 킥오프 파티’(Newcomer Kick-off Party)는 오는 15일 오후 6~8시 오페라 초보자들을 위해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의 백스테이지를 공개하고 투어하는 무료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오페라 공연 의상과 메이컵, 가발, 소도구, 특별효과 등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으며 가수들의 아리아 리사이틀도 감상할 수 있다. 뉴커머 오픈하우스의 티켓 역시 LA 오페라 웹사이트에서 예약할 수 있다.
‘초보자 티켓 패키지’(Newcomer Ticket Packages)는 최저 49달러부터 시작된다. 이번 시즌 작들인 ‘모비 딕’ ‘요술피리’ ‘라보엠’ 공연 중 특정일에 초보자들을 위한 프리쇼 강의와 인터미션에 리셉션을 베풀어주는 등 처음 오페라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패키지다.
이 외에도 티켓 패키지는 여러 종류가 있다. 6개 프로덕션을 모두 관람하는 풀시즌 패키지,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DYO(Design-Your-Own) 패키지, 아리아/영 프로페셔널 패키지, 히스패닉을 위한 패키지, 도밍고 패밀리 패키지 등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LA 오페라는 오는 12일 시즌 오프닝 무대에 올리는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와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공연을 위해 발코니에 26달러짜리 최저가 좌석들을 추가로 설치한다. 우디 앨런이 감독하고 도밍고가 주연하며 지휘도 하는 사상 초유의 공연에 관심과 문의가 쏟아지자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에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키로 한 것.
6회 공연되는 이 더블빌 오페라는 ‘오페라 앳더 비치’ 프로그램에 의해 마지막 날 무대가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문의 (213)972-8001, www.laopera.org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