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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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하는 어린이 ‘우울증과 불안증’ 2배 이상 높다

2015-08-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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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크 대학 연구결과 어린이 5명 중 1명 편식

편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편식은 불안증이나우울증 같은 정신문제를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듀크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전체 어린이의 5명 중 1명이 편식문제를 갖고 있으며, 편식이 심한 경우 불안과 우울증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증상에는 식습관, 수면, 행동 등에 문제가 나타난다. 연구팀이 2~6세 917명의 건강한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편식이 심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2배 이상이나 우울증이나 불안증 진단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편식이 심한 아이는 성장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편식이 심하면 먼저 소아과 주치의와 상담할 것을 조언한다. 자녀의 현재 성장은 어떤지, 어떤 영양이 부족한지 등을 살피고, 편식이 너무 심하면 소아과 주치의에게 다른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소개를 받을 수도 있다.

먼저 식사시간에 음식먹기로 자녀와 실랑이를 벌이지 않도록 한다. 다양한 음식을 아이의 전용 식판에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접하게한다. 처음에는 거부해도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자꾸 음식을 접할수 있게 해야 한다. 처음부터 녹색 채소를 좋아하는 아이는 별로 없다. 소스나 드레싱을 자녀가 좋아할 만한 맛으로 만들고 함께 곁들이거나, 녹색 채소 대신 오렌지나 보라색 컬러의 채소를 다양하게 준비해서 쉽게 먹을 수 있게 한다.

또한 배고플 때 우유나 주스로 배를 채우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1~6세 어린이는 4~6온스 정도의 주스면 충분하다. 컵으로는 반컵에서 ¾컵 정도다. 주스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고 너무 많이 마시면 편식으로 이어지거나 충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유도 1~6세는 하루 2잔에서 2잔반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단 군것질을 자주 하는 아이라면 간식을 요거트, 당도가 높은 포도 같은 과일, 사과와 땅콩버터 등 건강하게 바꿔 본다. 과자나 감자칩같은 간식류는 마켓에서 장을 볼 때 사지 않는다. 또 캔디나 단 군것질을 보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브라컬리를 다 먹으면 아이스크림 줄게” 같은 보상을 하게 되면 처음에는 효과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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