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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걱정으로 처방약 자가 진단해 중단은 위험

2015-08-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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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걱정으로 처방약 자가 진단해 중단은 위험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주치의에게 꼭 문의한다.

[장기 복용 약물 부작용들]

약은 의사 처방약이나 혹은 오버-더-카운터(over-the-counter)나 다 부작용 위험은 있다. 장기 복용해야 하는 약은 득과 실을 따져 봤을 때, 약간의 부작용이 있더라도 이득이 크면 대개 처방된다. 부작용이 걱정된다고 의사처방약을 자가 진단해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 단기간 혹은 장기간 복용하는 약물들의 부작용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비스테로이드 소염 진통제(NSAIDs)


오버-더-카운터나 의사 처방 모두 구할 수 있다. 지난달 초 FDA에서는NSAIDs 계열 약들인 아이부프로펜(ibuprofen)과 나프록센(naproxen)에대해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성 주의 문구를 현행보다 강화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이전에 심장병 병력이 없었어도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병 위험성이 있다는 것. 특히 과다복용은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용량 복용으로 가능한 단기간 사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베네드릴 및 항콜린제

베네드릴, 몇몇 수면제는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 같은 항콜린제이다. 대개는 단기간 복용한다. 의사 처방의 삼환계 항우울제나 파킨슨병 약, 방광 치료제도 항콜린 효과나 진정 작용이 포함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들 약물을 3년 이상 복용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학 약대 연구팀이 ‘내과학회지’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65세 이상 3,434명 중 797명(23.2%)는 치매가 발병했는데, 항콜린제 약물을 누적해 사용한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속쓰림 치료제

속쓰림(heartburn) 치료제인 PPIs(Proton Pump Inhibitors)의 경우 오버-더-카운터용은 2주 까지 사용하고, 여전히 속쓰림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PPIs를 장기 복용하면 엉덩이 골절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2012년 나온 바 있다. 마그네슘 수치를 떨어뜨려 떨림, 복통, 위경련, 부정맥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PPIs를 장기 복용하는 사람은 심근경색 위험도 다소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 스프레이 및 경구용 코막힘완화제(oral Decongestants)

애프린(Afrin) 같은 코 스프레이는 일시적인 코막힘 증상에 사용하는데,라벨에 적힌 기간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경구용 알약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도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장기 복용하면 두통, 발작, 환각증세, 불면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스타틴(Statins)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혹은 심장질환이 있었던 경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처방된다. 드물지만 간 손상 부작용 위험이 있다. 스타틴 복용 중에 평소와는 다른 피로감을 느끼거나 혹은 식욕감퇴, 상복부 통증, 진한 소변색, 황달 등 간 손상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는다.

스타틴 복용 시작 후, 가벼운 기억력 감퇴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연관성이 증명되지는 않았다.

스타틴을 복용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조금 높아지지만 복용을 중단할 정도는 아니다. 당뇨병 가족병력이 있으면 계속 관찰해야 한다.


▷알부테롤(Albuterol)

기관지 확장제로 천식 치료에 쓰이는 약이다. 부작용으로는 떨림, 신경과민, 두통, 정신불안, 근유통, 코나 목통증 등이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심계항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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