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요런 아이스크림 보셨어요?

2015-07-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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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화제-길거리 뉴요커 사로잡는 플레이 J 아이스크림

요런 아이스크림 보셨어요?

’플레이 J아이스크림’ 푸드 트럭을 운영하는 리치 김(사진 왼쪽), 강철호 공동 대표.

한국에서 들여온 지팡이 아이스크림으로 길거리 뉴요커들을 사로잡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어 화제다. 맨하탄 다운타운 일대에서 아이스크림 푸드 트럭 ‘플레이 J 아이스크림’을 운영 중인 리치 김(32)씨와 강철호(27)씨가 주인공이다.

한국에서 불리던 지팡이 아이스크림이란 이름을 J아이스크림으로 바꿔 첫 선을 보인지 3개월 밖에 안됐지만 이미 미 주류사회 신문과 음식전문 매거진 등에 ‘뉴욕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아이스크림’으로 소개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어떤 날은 하루에 800개가 팔릴 만큼 폭발적 인기다.

오랫동안 요식업에 종사해온 김씨는 친구 강씨와 함께 흔하지 않은 아이스크림 콘을 팔아보자는 생각에 아이스크림 트럭을 시작했다. 김씨는 "원래 푸드트럭 사업에 관심이 있었는데 달콤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뉴요커를 겨냥해 메뉴를 아이스크림으로 정했다"며 "이미 흔한 고깔 모양의 아이스크림 콘 대신 미국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J모양 아이스크림을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푸드 트럭을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미 뉴욕시의 푸드카트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시가 퍼밋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3개월 가량을 꼬박 발품을 팔아 맨하탄의 푸드 트럭을 일일이 찾아다녔고 겨우 지금의 푸드트럭을 임대할 수 있었다.

원래 이 아이스크림은 2013년 필리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지팡이’ 아이스크림으로 현재 한국 인사동의 명물이기도 하다. 옥수수 분말로 만든 지팡이 모양 뻥튀기 과자 안에 아이스크림을 담는 방식으로 일반 아이스크림 콘보다 두껍고 아이스크림 양쪽 끝이 위로 올라가 있어 일반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흐르는 일이 없다.

강씨는 "사람들이 독특한 모양 때문에 호기심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이스크림 형태상 녹지 않고 먹기 편리한 것을 보고 ‘발상이 대단하다’는 감탄을 많이한다"고 전했다.

강씨는 "현재는 바닐라와 초콜릿 맛만 팔고 있지만 앞으로 녹차맛, 들깨맛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할 것"이라며 "아이스크림 트럭은 4계절 영업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를 비롯 디저트를 함께 파는 디저트 카페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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