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충효신의 용.지.덕

2015-07-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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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묵(뉴저지 포트리)

충.효.신은 예부터 전해오는 인간의 됨됨이를 칭하는 문자들이다. 충성심이 강하고 효심이 깊으며 신망이 두텁고 의로운 사람 그리고 신망이 두텁고 의로운 사람, 용감함이 있으며 지혜를 갖춘 인간을 일컫는 말일 게다.

그런데 마지막에 있는 ‘덕’이 문제다. ‘덕’은 인생을 경험하면서 소위 쓴맛, 단맛, 신맛 심지어 떫은맛까지 다 맛보고 난 후에 비로소 알게 되는, 그래서 마음을 비워야 하는 슬픈 깨달음인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그 안에 남을 포용할 수 있고 또 배려해 주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덕’을 쌓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쌓는 다는 것은 곧 한순간에 허물어질 수 있다는 말도 된다. 그래서 힘든 것이다.

어느 때보다 ‘덕’이 많이 요구되는 시대인 만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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