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랑스런 한인 2세 미 육군대위 미셸 신

2015-06-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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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진<전직 단체장/ 팰팍>

미셸 신은 고등학교 때 KAYAC을 통해 고국체험을 함께 다녀온 한인2세 여학생이다. 작은 체구에 언행이 바르고 항상 열심히 봉사하고 솔선수범하며 한국말도 잘하기 때문에 자연히 관심을 가지게 된 여학생이었다.

장래 포부를 물었더니 육군사관학교 들어가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 했다. 지금 태권도 초단이며 매일 달리기를 열심히 한다고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큰 인물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래서 만약 네가 West Point (미 육군사관학교) 들어가면 입학식에 꼭 참석하겠다. 그 대신 네가 졸업을 하게 되면 나를 꼭 초대해 주기 바란다 하고 큰 뜻 없이 약속했던 것이 실현되었다.


2011년 West Point 졸업식에 초대 받아 난생 처음 미 육군사관학교 내부를 구경하고 한꺼번에 6,000명 이상이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식당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미셀 오바마 영부인의 연설을 들으면서 식사를 하며 나를 초대해 준 미셸 신이 자랑스러웠었다.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소위로 임관, 공수특전 부대 소속으로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참전 후 특전사령부 미 육군 케네디 특수 교육 훈련학교에서 근무를 했다. 무슨 일이던지 여자라고 피해가지 않고 항상 원리원칙대로 훈련 및 군 생활을 본인의 힘으로 다해오고 있는 굉장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장군들이 케네디 특수교육 훈련학교 방문 시 부대 브리핑과 통역을 자원하여 해 줄 때 한국의 장군들이 가냘픈 미국의 여성 장교가 한국말을 잘 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기도 하고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돌아간다고 한다.

그런 미셀 신이 5월1일자로 대위(Captain)로 진급하여 현재는 낙하산 점프 교관 과정을 교육 중에 있다고 한다. 대학원 공부에 시간이 없다는 미셀 신에게 잘되기를 기도하며 미셀이 원하는 외교관 대한민국의 대사로 나가는 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 자랑스런 한인 2세 육군대위 미셀 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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