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전쟁 65주년 평화 음악회

2015-06-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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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현(음악 감독 겸 지휘자)

한국전쟁 65주년 기념 평화음악가 오는 20일 저녁 퀸즈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리게 된다.

내가 이번 연주회를 생각하게 된 것은 몇 년 전의 일이다. 둘째 딸이 고등학교에 다닐 때 학교에서 6.25 전쟁에 대해 배운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가 아는 것과 좀 차이가 있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소리를 듣고 언제 한번 1.5세 2세 청소년들에게 6.25 전쟁을 기억하게 하고 교육도 하고 또 6.25 참전 용사와 UN과 미국 정부에 감사를 표현하는 연주회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결과 올해 6.25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을 계기로 고령의 나이인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생각하며 미주 한인 청소년 재단과 더불어 평화음악회를 준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뉴욕한인합창단과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그리고 한인 젊은 음악인과 청소년들로 구성된 Korean-American Young Artist Orchestra가 클래식과 한국 가곡, 미국 국가와 애국가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는 이민 1세대와 2세, 3세대가 함께 하는 무대로 뉴욕 연합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연합으로 200여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리랑과 America the Beautiful, 희망의 나라로를 관객과 어우러져 연주하게 될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

UN과 참전 용사들에 대해 감사하고 전쟁 없는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청소년들에게도 6.25 전쟁에 대해 교육하고 알리는 목적도 있어 전쟁에 대한 동영상 상영과 아울러 미국 참전용사들과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참전용사들이 함께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우리 민족의 아픔인 남북한 대치상황이 아직도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2세들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아픈 역사를 고취시키고 남북한 평화의 무드 조성을 위해 개최되는 이 음악회에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여 행사에 초청받은 미 참전용사들과 미국 정치인들에게 한인들의 저력을 과시하고 오늘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애쓴 참전용사들과 미국사회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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