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회의원의 역겨운 행보

2015-06-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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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메르스 감염으로 난리가 났다. 국회는 복지부 장관을 불러 방역 대책은 묻지 않고 초기 대응 미숙을 질타하고 있고 대한한국은 국회의원이 `갑’이고 장관은 `을’인 나라이다.

국회에 불려가서 20대나 30대 초반의 비례대표 의원들로 부터 호통을 치고 고함을 지르며 마치 죄인을 다루듯이 질타 받는 장관들이 불쌍하기까지 하다.

메르스의 위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지자체 장이나 의사 출신 정치인 안철수의 상품가치가 높아졌다고 떠드는 대학교수를 비롯하여 타의 불행을 이용하여 득을 얻겠다는 사람들이 눈에 보인다. 정치적 발언을 하는 교수는 이미 학자의 .자격을 상실했으니 사표를 내고 정치판에 합류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메르스 난리에 선동하는 언론과 정치인들의 작태는 세월호 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얼마 전 떠들썩했던 성완종 게이트는 흐지부지 되는 모양이다. 사사건건 발목 잡는 국회는 국가 원수를 향해 헌법 공부를 더 하라고 하고 호들갑 떨지 말라는 막말을 아무렇지 않게 퍼붓고 있다.

여야의 친노와 비노, 친박과 비박의 존재는 마치 옛날 당파싸움으로 지새운 조선의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 같다.나라를 생각하기 보다는 자기 밥그릇 챙기기가 우선인 현 국회의원들의 행태는 보기가 정말 역겹기까지 하다.

김원곤(영국 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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