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회의 역할과 방향’을 읽고

2015-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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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준(뉴저지 테너플라이)

지난 5월27일자 오피니언의 ‘한인회의 역할과 방향’이라는 뉴욕한인회 김민선 회장의 글을 읽고, 큰 힘과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됐다.

나의 솔직한 심경은 지난 1969년인가 1970년 초에 남병헌 당시 한인회장 이후로 이민의 문호가 넓어진 것은 좋은 일이었으나 새로 이민 와서 미국사회를 미처 알기도 전에 한인회장 직책을 욕심내는 분들도 없지 않았던 탓에, 그동안 한인사회의 위상도, 품위도, 수준도 많이 낮아지고 위축됐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당선된 김민선 회장의 꿈과 포부를 읽으면서 사실 큰 감동과 공명하는 뜨거움을 느껴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하고자 이 글을 쓴다. 아무쪼록 신임회장의 이상과 꿈을 꼭 실현하도록 우리 한인사회가 모두 협력하고 기도하며 힘껏 후원했으면 한다.

첫째, 한인회관은 세계의 심장부인 맨하탄에 있어야 하고, 이 건물은 팔고 사거나 빌려주는 매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인의 얼을 지켜야 한다. 둘째, 한인회는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게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하며 모든 타인종과의 소통과 교량의 중심체로 장래를 열어가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셋째, 현 시점에서 한인회가 반드시 챙겨야 할 일 중 하나는 다음세대(차세대)를 키워내고 그 앞길을 닦아주고 열어가는 어머니/아버지의 품의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앞으로 전 한인사회의 결집과 후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신임 한인회장의 땀과 수고,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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