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무참하게 희생되는 여성들

2015-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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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옥(의사)

중국 최대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륙에는 남자에 비해 여자의 숫자가 너무 모자라 월남, 캄보디아, 필리핀 등 이웃나라로 청혼하러 가는 남자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남자를 선호하는 전통으로 인해 여아가 임신되면 유산을 시켜버렸고 또 공부를 많이 해서 좋은 직장을 가진 여자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남자에 비해 여자를 선호하는 직장이 더 많아졌다. 이처럼 남자들이 설 자리가 없다 보니 중국에는 남자들끼리만 사는 마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 농촌 총각들에게도 여성이 귀하기는 매한가지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에서는 한국낭자들이 선두를 다 휩쓸고 있다. 덕분에 한국여성들의 주가가 하늘높이 치솟고 있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미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여성들과 결혼하기 위해 결혼상담소에 몰려 줄을 서고 있다 한다. 한국여성들이 부지런하고 매우 재치 있고 가정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난 주 한국 신문에는 ‘20대 애인 목 졸라 암매장하다’ ‘여인 살해 후 시멘트 부어 땅에 유기하다’ 라는 끔찍한 사건이 보도되었다. 한국 여성들은 남성에게 이처럼 당하고 살아야만 하나. 얼마나 귀한 생명이고 한 가정의 귀한 자식들인데 무엇 때문에 독사 같은 남자들에게 물려 죽어야 하나. 기왕 죽을 바에야 끝까지 싸워야 한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지 않은가. 여성은 누구라도 우대해야 마땅하다.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들이 자신을 보호할 몇 가지 대비책을 평소 준비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첫째, 페퍼 스프레이를 치한의 눈에 뿌릴 것. 둘째, 호루라기를 불 것. 셋째, 전기 충격기를 지닐 것. 넷째, 무기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요즈음은 조그만 권총을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미국 개척시대 목사들은 말 안장에 성경과 장총을 지녔었다. 이조시대 사대부 여인들도 속옷 안에 장도를 넣고 다녔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험에 노출하지 않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탈무드에는 ‘No out after sundown’ 즉 밤에는 나가지 말라는 뜻이다. 공연한 빌미 제공으로 한명이라도 여성들이 더 이상 희생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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