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얼룩진 세상

2015-04-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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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옥(뉴저지 릿지필드)

화사한 하늘은 봄날인데 최악이라는 황사는 검은 비로 땅위를 얼룩지게 하고 있고 세월호의 비운은 진실규명이 미결인체 얼룩진 일 년이 흘러갔다.

저성장에 덮인 3겹의 악재는 경제 버팀목인 우리 수출이 위태롭게 됐다는 얼룩진 소식뿐이고 정가엔 취임일성으로 부정부패 척결, 담화를 발표하며 사정단속을 조종한 총리가 검은 돈에 연루되어 두 달을 겨우 채우고 사정 1호의 얼룩진 모습으로 부메랑을 맞고 낙마를 자초했다.

사법이 정의로 나간다면 검은 돈에 포획된 얼룩진 모습들이 줄줄이 엮일 것으로 감지된다. 망자가 산 사람 잡는 정국의 파장 어디까지 갈 것인가 대다수 국민들은 두 눈 뜨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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