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재앙을 당한 네팔을 돕자

2015-04-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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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에 위치한 세계 최빈국의 하나인 네팔이 대지진 참사로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 25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인근지역을 규모 7.8의 대지진이 강타, 현재까지 사망자 3,600여명을 포함, 8,000여명의 사상자, 660만 명의 이재민을 낳는 대참사를 야기 시켰다. 이대로라면 사망자가 1만 명까지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을 만큼 그 피해가 거의 재앙수준이다.

수백만의 이재민들은 졸지에 집을 잃고 난민촌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순식간에 폐허로 변한 현장과 이재민들이 기거하는 노천공간은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전염병 창궐까지 우려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5일간 임시공휴일로 선포하고 모든 상점과 학교가 문을 닫아 도시는 거의 마비상태이다.


이번 지진의 여파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에 눈사태로 이어지면서 최소 19명의 산악인 사망자와 61명의 부상자를 속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태는 관광업을 핵심 경제 동력으로 삼고 있는 네팔에 더욱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네팔은 치열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장 접근이 쉽지 않아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엄청난 재앙 앞에 속수무책인 네팔 국민들이 슬픔과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려면 한인을 비롯 전 세계인의 도움과 지원이 절실하다.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텐트와 매트리스, 생수, 의약품이라고 한다.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이 담긴 성금은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 키트, 매트리스, 모기장, 담요 등 구호물품과 의약품 및 의료용품, 임시 보호소와 아동보호 프로그램 지원 등에 사용될 수 있다.

한푼 두푼 모인 정성은 폐허 속에서 구조와 구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네팔 지진 피해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줄 것이다.

이번 피해복구 예상비용은 5조원이상으로 네팔 경제가 흔들릴 정도라고 한다. 가뜩이나 가난한 나라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막대한 금액이다. 국제사회가 뜨거운 인류애를 보여주지 않으면 네팔은 쉽게 재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한인들도 모두 나서서 네팔이 속히 재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십시일반 지진 성금모금 캠페인에 힘을 보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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