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열정 어필했어요”
2015-04-11 (토)
▶ 3개 아이비리그 합격 뉴저지 리버델고교 이창원 군
뉴저지 버겐카운티 소재 리버델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이창원(미국명 찰리·사진)군이 하버드대를 비롯 명문대 4곳에 동시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텔 국제과학기술 경진대회 뉴저지 대표로 출전하는<본보 3월26일 A5면> 이군은 최근 예일대,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 아이비리그 3곳과 인문교양 부문 최고의 사립대로 꼽히는 윌리엄스 칼리지 등 총 4곳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원하던 아이비리그 대학 모두 합격해 행복한 고민에 빠진 이군은 "제가 관심있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대학 합격의 비결인 것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와 또래 친구들보다 늦은 나이에 영어를 시작하고 그 흔한 학원 한번 다니지 않았지만 과학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남달랐다고.
이군은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아 지난 3년간 뉴욕 생태계에서 거북이와 먹이사슬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했고 지난해에는 아프리카에 방문해 초원동물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군은 "학창시절에 참여했던 각종 대회 및 연구 성과에 대해 어필하고 각 대학에서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합격의 열쇠가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군은 "일부 한인 학생들은 무조건 SAT 만점을 목표로 학과 공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쉽다"며 "시험 점수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이를 이루기 위해 준비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