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행복한 나날

2015-03-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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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자영업)

화내도 웃어도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 하루. 기왕이면 불평 대신 감사, 부정 대신 긍정, 절망 대신 희망을 가지면 행복한 하루가 되는 것 아닐까.

행복은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많은 재산, 어떤 사람은 많은 배움, 또 어떤 사람은 높은 위치에 있어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행복이 ‘존재의 최종목적’이라고 정의했으나 우리 시대의 행복학자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행복은 존재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 이라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좋아하는 사람과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행복이라고 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지침 중 공존 공생의 이론은 “함께 살고 남을 존중하고 타인의 삶도 자신의 삶처럼 생각하며 그들을 비판하지 말고 귀 기울여 들으라”는 지극히 평범한 말씀이다. 한마디로 행복은 함께 하는 삶이라는 것이다.
행복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행복이 찾아오고 행복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무엇‘때문’이 아닌 무엇‘덕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욕심과 집념을 비우고 가까이 있는 가족, 이웃, 친구와 더불어 감사와 사랑으로 지낼 때 행복이 시작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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