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통일시대를 여는 글로벌 신뢰외교와 한인사회

2015-03-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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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는 3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통일 구호가 공허한 허업(虛業)인가. 아니면 절제인가, 회환인가, 그도 아니면 반전(反轉)의 기회인가. 지금에 한반도의 통일은 ‘춘래불사춘‘이라고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어두움과 밝음이 교차하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관상이다.
사실 박근혜 정부의 최대치는 통일이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하면서 ‘신뢰 프로세스’의 대북정책과 개혁개방 3000정책을 바탕으로 상호주의원칙을 유지하면서 북한이 비핵화와 개혁 개방 정책을 견지해 왔으나 남북한 통일정책은 극과 극이다.

그동안 박근혜 정부는 외교, 경제,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으며, 특히 외교부의 글로벌 신뢰외교는 주변국들로부터 큰 공감대를 형성, 북한에 비핵화와 개혁개방에 지극히 역동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한 큰 목표를 달성하는데 성과를 얻었다.


외교부는 지난 1월 국방부, 통일부, 국가보은처와 합동으로 ‘통일시대를 여는 글로벌 신뢰외교라는 주제 하에 2015년도 업무계획이 확정 되었다. 업무보고에는 첫째. 한반도 및 주변정세 변화 주도와 두 번째, 평화, 통일, 신뢰, 인프라 구축, 그리고 세 번째. 글로벌 통일 네트워크 강화의 3대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9대 핵심 과제를 설정하여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글로벌 신뢰 외교를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는 새로운 외교부 업무계획을 윤병세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되었다.

여기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글로벌 외교다. 해외 한인들의 역량과 국제적 대박이라는 두 톱이 해외 교포들의 목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한반도 통일은 해외에서 부터 시작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해외 평통의 역할은 선택의 대상이 아니다. 무조건적이다. 우리의 명확한 해외 한인들의 통일관은 주재국에 직 간접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지금 세계는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어느 국가이든 민족 간에 뚜렷한 역사관을 앞세우는 철저한 보수성향이 강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 현 추세다. 그러나 불행이도 해외 한인사회에 깊숙이 파고들어 케케묵은 마르크스, 레닌 시대의 구시대적 산물을 추종 하는 세력이 있다.

실체가 불분명한 이들은 한반도통일에 역행하는 편견과 독선으로 상호 감정의 골이 깊은 꼴불견 작태를 연출하고 있다.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2014년 1월6일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신년사는 우리 경제가 대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지금 당면한 다국적 글로벌 신뢰외교를 바탕으로 국제적 통일기반 조성을 통해 통일준비 진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외교적 노력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해영<뉴욕평통 자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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