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회칙위반을 하면서도 명예가 그리 탐나나?

2015-03-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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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종(전 롱아일랜드한인회 회장)

필자는 지난 ‘60년대 초 제1대 뉴욕한인회 서상복 회장 시절부터 34대에 이르는 오늘날까지 장장 반세기의 뉴욕한인회와 한인사회의 눈부신 그리고 상상을 초월한 발전상을 지켜본 증인이다.

서상복 회장님의 권고로 한인사회 봉사에 참여, 60년 중반에 Korea JC 뉴욕지부 설립이래 뉴욕실업인협회(현 뉴욕경제인협회)창설자의 한사람으로서 활약, 수많은 단체를 창설한 한편, 여러 단체장을 역임한 가운데 조시학 회장 당시 회칙개정위원장, 롱아일랜드 한인회, 뉴욕상록회, 뉴욕국악진흥회 회장에 이어 대뉴욕지구 태권도협회 이사장으로 수십 년간 회칙과 세칙은 물론 이사회 구성에 남다른 견해와 경험 그리고 경륜을 갖춘 노장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서상복 초대회장 이래 오늘날 34대에 이르기까지 뉴욕한인회의 대사에는 물론, 회장선거에 적극 참여해 지켜본 장본인이다.

제34대 뉴욕한인회 회칙과 선관위의 세칙을 둘러싼 파장을 주도한 제34대 한인회 회장 당선자와 선관위의 29개조항의 ‘회칙위반, 이탈, 비정상 규정세칙 강행’을 볼 때 단연 ‘불법이행”이라 단정하며, 이는 50만 뉴욕한인사회를 무시 조롱한 처사로 각계각층의 대다수 단체장들이 절대 허용할 수 없는 불법처사로 발의하고 전뉴욕한인회회장단의 총회소집, 회장당선자의 ‘탄핵‘에 나선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뉴욕한인회 55년 역사상 유례없는 일파만파의 파장과 분열, 그리고 50만 한인의 심리를 갈갈이 흩트려놓고 뉴욕한인회 회장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바로 ‘그 기막힌 이유’가 무엇인지 본인은 물론, 한인사회와 전, 현직 단체장들의 관건이 아닐 수 없다.

현시점에도 한인사회의 대표기구라는 뉴욕한인회는 50만 한인의 의구심, 일파만파의 파장에 대한 사과는 커녕, 계속 파장을 조성 ‘탄핵’ 조치에 설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편견에 치우친다는 억설을 주장하고 있다.

그럴 것이 아니라 회장당선자의 탄핵에서 벗어나 ‘명예제대’할 강구책 마련에 주력하는 것이 뉴욕한인회의 ‘정강훈시’ 곧 한인사회의 융화 단결 화합‘의 차원에서 충(忠) 효(孝) 의(義) 용(勇) 신(信)을 과감히 보여 우리의 자랑스럽고 슬기로운 50만 한인의 대표기구가 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

프란체스코 교황이 제안하는 ‘사순기 양심성찰’ 18개의 계시 “당신의 마음을 돌보세요”중 이번 파장에 적절한 성찰 “타인에게 정직하며 공평한가?”를 이번 제 34대 회장 당선자는 다가온 4순절을 맞아 주님 앞에서 깨끗이 반성 성토해서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여 진정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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