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낭만인이 본 한인회장 선거

2015-02-28 (토)
크게 작게
문용철(낭만파클럽 전 이사장)

뭇사람들이 부러워한 골프여행/ 옛 친구 몇 가정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던 일주일/ 신이 주신 선물은 이리도 무한하고 감사하건만 우리의 삶의 터전 뉴욕으로 돌아와 보니 한인회장선거로 무척 소란스럽다/ 낭만파클럽의 한 사람으로서 쓴 소리 한 마디, 회칙 정관 모든 것 불문하고 낭만인이 바라 본 나의 생각/초등학교 반장선거를 치른들 어찌 이보다 못하리오. 여성후보 한 여성을 두고 용서 못해, 반성 못해, 사과해, 불순해, 자격박탈/ 이 기회에 버르장머리 고치겠다/ 요즘 말로 쌩 쇼를 하고 계신 장.장.장.님들/ 이 기회에 낭만파 20가지 슬로건 중 몇 목록을 적어본다

1.따지지 말자 2.차라리 내가 손해를 보자 3.조건 없이 도와주자 4.위트와 유모로 5.지나치게 내 주장만 펴지 말자 6.그래서 낭만의 도시 뉴욕에서 국제적 감각 속에 살아가자/ 삶의 터전인 내 고향 뉴욕은 사람이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지키고 있는 곳이 고향이거늘/ 나이 들어 용렬함도 악착같은 것도 보기엔 너무 딱해 보인다.


가끔은 허허 허허 여유를 갖고 속이 없어 그럼이 아니고 그것이 인생을 지탱하는 노년의 지혜라는 것임을 깨우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나 선대위원장님, 후원회장님, 많은 자식뻘, 손주뻘 젊은이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아시는지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 하거늘, 나는 저렇게 늙지는 말아야지 하면 어떻게 생각하실 런지?

육신은 쇠약해도 정신은 더 성숙해지는 것이 노년의 행복일진대 이 기회에 반면교사 삼아 되돌아보심은 어떠하실 지요/ 닮고 싶은 노년, 닮고 싶지 않은 노추를 한번 생각해 보셨는지? 노정객 JP선생이 돌아가신 아내의 손등에 손을 얹으며 볼에 키스하는 뉴스를 보셨습니까? 과연 닮고 싶은 멋진 삶을 낭만인은 보고 생각해 보았습니까?

인간의 존재만이 낭만이요,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하는 것임을, 이 기회에 잠시 생각해 봅니다. /50만 한인들께 세상을 좀 더 살맛나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심은 어떠하실 런지요.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