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범 보여야할 한인회장 선거 이래서 되겠는가?

2015-02-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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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뉴욕한인원로자문위원회 의장)

요즈음 언론보도를 보면 입후보자 등록도 하기 전에 본인이 아닌 후원자들의 시비가 일고 있어 한인사회가 자칫 분열양상을 보이게 하고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

선관위 측에서 모 후보자의 사전선거운동 운운 하며 후보 박탈문제를 거론하였다 하니 사실인지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이라면 너무 앞서 나가는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금품을 살포해가며 선거운동을 했다면 몰라도 추천인들이 추대모임을 가지는 정도야 문제 삼을 필요가 없고 이로 인해 편파적이란 구설수와 함께 항의소동을 일으키게 되는 원인 제공하는 결과가 된다고 볼 때 이 점은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될 줄 안다.


한편 며칠 전 공명선거실천위원회라는 측의 주장도 신중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본다. 더더욱 새로 구성된 선관위를 해체하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이다. 이들이야말로 법을 어기는 행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현행 선거법은 32대 한창연 회장 당시 선거법 회칙을 개정하기 위하여 이경로 회장을 회칙개정위원장으로 정하고 선출된 개정위원들과 협의, 현행회칙을 마련하여 이사회를 거쳐 전체 총회의 승인 하에 공표된 만큼 현33대 집행부나 이사회와는 하등 관련이 없는 것이 아닌가?

이번 문제를 제기한 공명선거 관리위원 중에는 회칙 개정당시의 이사도 몇 명 있고 이번 선관위원 선출 때도 이사로 참여, 찬성 표결한 사람이 여러 명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그때그때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하는데 다수결 통과 발표 후 지금 와서 불공정 운운함은 자가 모순이 아닌가?

후보가 등록도 하기 전부터 이같이 쌍방 과열양상을 보이는 것은 결코 한인사회의 화합을 위하여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바라기는 이제부터라도 상호 자중하고 50만 뉴욕한인들의 대표기관의 위상을 높이는데 상호 노력하기 바란다.

회칙에 모순점이 있다면 34대에 들어서서 개정위원회를 구성, 이사회 및 총회의 승인을 받는 것이 순리이다. 6년만의 모처럼의 경선인 만큼 축제분위기 가운데 절대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하여 능력 있고 책임감 있는 훌륭한 인재가 선출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만 하겠다. 서로를 비난하고 화합을 해치는 언행은 절대 삼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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