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 퍼레이드 관심 갖고 적극 참여하자

2015-02-10 (화)
크게 작게
오는 19일 한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한국의 문화를 미국사회에 알리는 한중 합동 설날 퍼레이드가 21일 퀸즈 플러싱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퀸즈한인회 주최로 열리는 ‘2015년 설날 퍼레이드 및 우리 설 대잔치’는 이날 오전 11시 플러싱 109경찰서 앞 유니온 스트릿에서 출발하여 샌포드 애비뉴와 메인 스트릿, 노던 블러바드를 경유한 뒤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금년 설 퍼레이드는 한인 각 기관 및 단체들의 행진, 오색꽃차, 우리 춤과 풍물패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퍼레이드 후에는 금강산과 산수갑산 식당에서 떡국잔치가 마련된다. 오후 1시부터는 금강산 연회장에서 국악공연과 K-팝 댄스 콘테스트, 어린이 한복경연대회 등 한국 문화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타인종, 다문화로 이루어진 미국사회에서 설 퍼레이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더욱이 한인 밀집 거주 플러싱 지역에서 열리는 설 퍼레이드에 한인들이 많이 참여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한인의 힘을 보여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국인들은 설날을 ‘차이니즈 뉴 이어’로 호칭 했다. 지금은 한인 고유의 설이 있음을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극히 일부인 게 사실이다. 이번 기회에 미국인들에게 한인 고유의 설이 있음을 분명히 알리고 아름다운 한국 문화유산을 제대로 전수해야 한다.

설 퍼레이드는 한인들의 화합과 단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한중 합동 설 행사는 중국 커뮤니티와의 유대 관계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에 무시 못 할 아시안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하다.

한인 모두가 설 퍼레이드의 중요성을 인식, 온가족이 참여하여 환호하고 박수 치면서 우리 고유의 설을 주류사회에 각인시키면서 한인 2세들에게는 정체성과 뿌리의식을 확고하게 심어주자.

이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지려면 한인들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 이번 설 퍼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이번 퍼레이드에 한인 각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