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결단- 감사 일기를 쓰라

2015-02-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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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 강사 탈 벤샤하 박사가 긍정심리학과를 2006년에 개설했다. 첫해에는 8명이 등록했다가 2명이 나가고 6명을 가르쳤다. 그 다음해에는 소문이 나서 300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그 다음해에는 800명이 등록을 해서 하버드 역사상 가장 큰 클래스가 되었다. 그런데 고맙게도 하버드 대학에서 강의한 것을 그대로 녹화해서 인터넷 유튜브에 공개했고 또 강의에 사용한 파워포인트 자료도 공개해서 다른 교육기관이나 비 영리단체에서 사용하도록 허락했다.

필자는 바로 이 자료를 사용해서 뉴저지 에디슨에 있는 SYK 한미봉사센터에서 긍정심리학을 지난 한 해 동안 가르쳤다. 하버드대학 긍정심리학의 내용을 이 지면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해 볼까 한다.

먼저 긍정심리학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행복하고 성공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가르치기 때문에 제목을 직역해서 긍정심리학이라고 하기보다 그 내용에 맞게 행복 성공심리학이라고 의역을 했다. 성공한 사람 중에 행복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돈도 많이 벌고 성공은 했지만 약물 중독으로 죽은 엘비스 프레슬리나 자살한 노무현 대통령이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행복한 사람은 전부다 성공한 사람이다. 우리 자신과 우리 가족과 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나 하는 것을 하버드 긍정심리학을 통해 알아보자.


하버드 긍정심리학 클래스의 제일 첫 번 숙제가 매일 일 이분 동안 다섯 가지 감사해야 할 조건을 적는 것이다. 행복과 성공의 첫 번 조건이 내가 가진 것, 내게 오늘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 감사해 하는 것이다.
여자로 미국방송계에서 가장 성공한 오프라 윈프리는 “내가 감사 일기를 쓰면서 무슨 일에도 감사하는 것을 배우고 나서 내게 좋은 일들이, 좋은 기회들이, 그리고 남과의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돈도 굴러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감사는 말이나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버드 행복심리학에서는 사람이 새로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30일만 날짜를 정해놓고 계속하면 새 습관이 형성되고 일단 좋은 습관이 붙고 나면 사람이 변화된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이야기는 교회에서도 귀가 닳도록 들었는데 하등 새로울 게 없다. 말로 감사하는 것이 안하는 것 보다는 좋다. 하지만 하루에 5분 동안 다섯 가지 감사 일기를 쓸 때 행동이 실제로 변화한다. 이것을 하버드 긍정심리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한 번에 한 두 가지이상 나의 습관을 바꾸려고 할 때 실패한다. 대부분의 새해 결단들이 작심삼일로 실패하는 이유가 한 번에 너무 많은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금년에 당신이 매일 감사하는 습관 하나를 갖는데 성공하면 당신은 더 행복하고 성공하게 된다고 과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심리학자 로버트 에먼스 교수와(Dr. Robert Emmons)와 마이클 맥쿨로 교수는(Dr. McCullough) 몇 번에 걸쳐 사람을 상대로 해서 실험을 했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매일 적어도 다섯 가지 이상 크고 작든 간에 감사한 것을 쓰도록 했다. 어떤 사람은 자기 부모를, 롤링스톤을, 또 어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난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루에 1,2분씩이라도 매일 감사의 표현을 할 때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감사 일기를 쓰지 않은 통제 그룹에 비해 감사일기 그룹이 전체적으로 자기 삶에 더 만족할 뿐 아니라 더 건강하고 긍정적이고 행복하고 더 결단력이 있고 활동적이고 더 낙관적인 사람들이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남에게 더 관대하고 남을 도와주었다. 마지막으로 감사일기 구릅이 잠도 더 잘 자고 육체적으로 아픈 횟수도 줄어들었다. 하버드의 탈 벤샤하 박사는 1999년 9월 19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다섯 가지 감사 일기를 쓴다고 했다. 미국 심리학회 회장을 지내면서 긍정심리학을 1998년에 시작해서 긍정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펜실베니아 대학의 마틴 쌀리그만 박사는 사람이 행복하고 성공하는데 필요한 조건들을 하나로 줄이라고 한다면 감사 일기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필자가 학생들한테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며칠 감사 일기를 쓰고 나면 더 이상 쓸 것이 없다는 것이다. 같은 것을 계속 되풀이해서 써도 되느냐고 묻는다. 같은 것을 계속해서 써도 된다. 내 남편을, 내 아내를, 내 자녀를 매일 감사해하면 나 자신이 더 행복한 사람으로 변할 뿐 아니라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내 자녀가 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을 하버드 행복 성공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만약에 당신이 아직도 하루에 1,2분이라도 감사 일기를 쓰지 않고 있다면 금년에 딴것 다 제쳐놓고 감사 일기를 쓰자. 그렇게 해서 내가 금년에 5% 더 행복하고 내 가정이 5% 더 화목하고 5% 더 남과 잘 어울릴 수 있다면 십년 후에는 당신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행복하고 당신 가정이 훨씬 더 화목하고 이 사회가 더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새 습관은 빠지지 않고 30일만 계속하면 형성 된다. 나 자신과 내 가정과 내가 사는 사회가 더 행복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금년에 꼭 감사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자.

박휘성 (명상.요가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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