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 한민족의 희년(禧年)을!

2015-0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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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락 (목사/ 한반도중립화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
‘혁명’이라는 말은 본래 주역에 나오는 말로 ‘천명이 바뀜’을 의미한다. 그런데 우리 민족의 천명은 일제하 36년, 해방 후 70년 도합 1세기가 넘는 106년 동안 왜 바뀜이 없이 줄곳 지독한 이기적 집단에 의해 고통을 받으며 천하보다 귀중한 생명을 희생해 오고 있는가?

근대에 들어와서 학자들은 영어 Revolution을 ‘혁명’으로 번역했다. Webster’s New World Dictionary 에서는 Revolution을 ‘지구가 궤도를 돌아 제자리로 완전히 돌아오는 것’이라 한다.

이를테면 이스라엘에는 고대로 부터 ‘희년(기쁨의 해)’ 의 법칙을 지켜 왔다. 즉 가난하여 헐값에 판 땅과 어린자식을 판 부모들은 7년이 일곱 번이 지나 50년째 되는 해에 토지는 본래 주인에게 돌아가고 자식들은 부모에게로 돌아가는 자유의 날인 것이다. 저들은 자기 것을 되찾은 기쁨에 즐거워하고 온 민족은 모두 350년간 애급에서 노예로 살다가 해방된 기쁨을 되새기며, 저들에게 자유와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해다. 1년 내내 축제를 하며 함께 기뻐하며 즐긴다.


우리 민족이 일제에서 해방되었을 때에도 온 민족이 얼마나 기뻐하며 춤을 추고 북과 꽹과리를 치며 동네를 돌면서 자유의 날을 만끽했던 가를 기억해 보라! 희년의 법은 모든 민족이 하나님과 기쁨을 나누는 하나님의 법이다. 이 법을 준행케 하는 데는 생명까지 불사하는 민권수호를 위한 운동이 절대 요소이다. 우리민족이 1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 빼앗긴 민족의 인권을 되찾는 희년을 누리기 위해서는 혁명적 통일운동이 급선무이다.

한반도의 통치 권력이 이제는 단순히 더 이상 외세의 꼭두각시놀음을 단호히 거부하고, 통일을 오매 불매 염원하는 우리 민족이 모두 함께 “외세의 간섭은 더 이상 그 누구에게든 받기 싫다. 우리 민족끼리 하나 되는 중립국으로 살도록 유엔은 결의해 주어 100여년의 민족 수난을 종식시켜 분단의 땅을 우리에게 돌려 달라!”고 과감히 외치며, 8,150만 명이 혁명적 정신으로 서명하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그리하여 한국민의 희년, ‘Jubilee’ 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역사적 신성한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 그날 우리 8.150만의 생존권이 햇빛같이 빛나게 다 같이 ‘밝게’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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