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경제는 회복될 것인가

2015-01-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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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망대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타일러 코헨교수는 중국이 2년 이내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미국의 대공황과 같은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진단했다.
부패한 관료, 막대한 부채, 거품경제붕괴로 인한 금융위기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공산주의 사회구조를 고수하는 중국의 폐쇄적인 관료 시스템과 경영방식으로는 고질적인 부패문제 등을 해결할 수 없고 단기간에 구조개혁에 성공할 확률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적 일변도의 놀라운 성장율을 보이던 중국경제가 24년만에 최저의 성장율을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다.
세계경제 2위의 자리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할 것이라던 중국의 야심찬 행보에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2040년경이면 GDP가 미국을 추월하며 명실공히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란 국가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단적인 예로 2014년 미국의 GDP 증가율이 2분기에 4.6%와 3분기 3.9%의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를 넘지 못했다. 2015년 세계경제는 3.5%의 성장율이 예상되는 바 2.7%의 성장율을 기록하게 될 미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다.
독일과 일본 등 세계중요 경제국가들의 성장율이 1%대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은 드론 배송, 무인 자동차등 물류와 교통혁신이 인터넷 산업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게 되어 명실공히 미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최고의 첨단 군사 기술력으로 양보다는 질적인 면에서 국방력을 향상시키는 미국이 경제위기를 돌파하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도 역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미국은 차기정권에 기필코 경제회복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시정부 2기에서 시작된 경제침체가 오마바 정부를 거치며 10년 가까이 지속되자 자체 내구력이 생기게 되었고 이제 회복속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가가 관건이다. 오일 생산과 자동차 산업 등 제조업의 활성화는 미국경제 회복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석유매장량을 지닌 미국이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맞물린 국내 석유산업의 활성화는 경기회복의 중요변수가 될 것이다. 만일 미국이 석유 수출국으로 전환할 경우 오일머니 사이클로 인한 경기회복은 시간문제다.


써니 리(한미정치발전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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