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

2015-01-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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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곤(영국 맨체스터)

박근혜 대통령이 흔들리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주위 인물들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영달만을 꾀하는 자들이 청와대에 모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대 대통령 청와대 비서진 중에 이렇게 국가관은 없고 자기 영달만을 생각하고 있었던 적이 있었던가!

대통령도 오래 곁에서 보좌했다고 하여 무조건 신임은 위험하다. 오래된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래 일한 보좌관이 아무리 청렴하다 하더라도 그 보좌관들을 에워싸고 있는 욕심 많고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이 가만히 놓아두질 않는다.

고정 지지자들 소위 TK지역에서도 등을 돌리기 시작한다니 앞으로 남은 3년이 우려된다.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지난 연초 기자회견에서 그만 날려 버렸다. 경제 살리기의 골든타임도 대통령이 즉각 변하지 않는다면 거센 언론과 야권의 공세에 몰려 국정 수행이 어려워질 것이고 레임덕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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