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설 퍼레이드는 한인사회 위상이자 자긍심

2015-01-1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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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1일 개최되는 ‘2015년도 설 퍼레이드와 우리 설 대잔치’ 행사가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질 것이라고 한다. 퀸즈한인회와 중국인상인번영회가 공동으로 준비중인 설 퍼레이드는 이날 오전 11시 퀸즈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 선상에서, 우리 설 대잔치는 플러싱 고교에서 열리게 된다.

퀸즈한인회는 이번 설 퍼레이드 참가인원을 최대한 끌어올려 지난 14년래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설 대잔치도 전통과 현대의 한국문화가 공존하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축제 같은 행사로 치룰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규모와 참가 인원 면에서 매번 중국계에 밀리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한인회는 매년 이 행사를 성대하게 치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오는 모습이었다. 중국계와 대등한 수준에서 한인사회의 긍지를 높인다는 뜻에서도 강한 의욕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한인들의 참여와 규모는 늘 중국계에 못미치며 수준 이하였던 게 사실이다. 인구와 경제면에서 크게 성장한 한인사회가 여전히 이런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설 퍼레이드와 우리 설 대잔치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타민족에게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도 되지만 한인1.5, 2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는 산교육의 장이자 한국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바탕을 마련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뜻있는 행사가 성공하려면 한국정부와 현지 한국기업, 한인단체 및 한인들의 재정적 지원이 요구된다. 또 젊은 세대들의 적극적인 자원봉사참여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행사는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이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후세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번에는 반드시 역대 최고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한인들이 모두 관심을 갖고 적극 힘을 모으자. 설 퍼레이드와 우리 설 대잔치는 한인사회의 위상이고 자긍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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