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즈동포회관 건립에 한인커뮤니티센터도 합류해야

2014-12-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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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 (뉴욕한인원로자문회의)

지난 2006년에 한인들이 갈망하던 한인커뮤니티센터건립을 위한 발기추진위원회를 발족할 때 나 자신도 추진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참여 활동한 바가 있다. 건물 마련 후에도 수년간 이사 직분으로 회의 때 참석했던 경험으로 볼 때 작금 새로 발족한 퀸즈동포회관 건립사업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때만 해도 이름 그대로 한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온 정성을 다해 모금한 결과 60만 달러나 되는 기금을 마련하는 성과를 어렵사리 이루어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경기도 더 침체된 상태이고, 한인들의 모금열기도 그때와 같지 않을 것임을 느낀다. 이러한 판국에 기금모금 목표를 1천 만 달러 운운하니 정말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할지 우려되는 바다.


퀸즈보로청에서 210만 달러 지원설에 대해서도 현재 예산을 세워놓고 준다는 것도 아니고 그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니 절대적으로 장담할 바도 아니라고 본다. 이런 어려운 일을 무리하게 꿈을 가지기 보다는 현재 베이사이드 애비뉴와 파슨스 블러버드 코너에 이미 마련되어 있으나 아무 활동도 하지 않고 있는 시가 약 150만 달러 상당의 커뮤니티 센터도 이에 동참, 같이 추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몇 주 전 이 건물의 배희남 전 이사장과 사전협의한 바도 있고 그 후 다시 류재봉 퀸즈한인회장과 배희남 전 이사장을 초빙, 내 사무실에서 3자가 만난 자리에서도 공동추진하자는 원칙론에는 이의 없이 합의하였다. 다만 방법론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 차제에 새 회관건립추진위원 뿐 아니라 그야말로 각계 동포들로 이루어진 이사회를 구성 동포회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오래전에 뉴욕한인회가 추진했던 부설 문화회관건립기금을 차제에 합류하는 것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나는 이 회관의 기금보관자 김정희 회장과도 협의한 바 있는데 동포회관이 건전한 추진을 보일 때 동참 의사를 피력한 바도 있다. 또한 뉴욕상록회도 현재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동포애를 발휘하여 상록회규정절차를 거쳐 동포회관에 통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문제다.

이상과 같은 조건들이 갖춰졌을 때 미 정부뿐 아니라 한국정부에 대해새서도 지원요청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본다. 나아가 일차적으로 이 안이 성사될 때 언젠가는 뉴욕한인회관도 매각 통합해서 보다 큰 회관을 다시 마련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퀸즈한인회 이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10여명을 대폭 확대하고 범동포 유력인사들을 공동추진위원으로 추대, 공동관심체로 추진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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