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진위 사퇴 무책임하다

2014-11-0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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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뉴욕한인원로자문위원회 회장)

이번 퀸즈한인회가 동포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기금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통하여 나 자신은 물론 많은 동포들이 고대하고 있던 일이 실현되나보다 하여 큰 희망을 가졌었다. 그러나 실소유권 문제로 의견들이 엇갈려 회장, 이사장, 추진위원장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사퇴를 선언함으로 회관 건립사업이 무산위기에 처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 한인사회를 위해 지금껏 노력해왔다면 KCS에 소유권을 안 준다 해서 총사퇴란 이해하기 어려운 명분이라 본다. 단순히 감정문제로 다루기보다는 양측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보다 좋은 방법을 모색하는 자세가 한인사회를 위하여 칭송받을 일이다. 특히 현 퀸즈한인회가 역대 어느 때보다 많은 업적을 남긴 것도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차기회장에 입후보하려는 사람도 없을 정도로 류 회장의 공이 있는지라 단독입후보로 이사회가 만장일치 재임을 가결하였는데 회관문제로 차기회장직까지 사퇴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소치로 생각된다.


지난 이사회 석상에서 나도 회관문제에 대해 언급했지만 소유권을 KCS로 할 경우 많은 한인들의 참여도가 한계성을 가져올 것이 명약관화한 일인 만큼 재삼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뉴욕한인회며 몇몇 유력 단체들도 참여시켜 뉴욕전체 한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표성을 상징하는 회관건립이라야 호응도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본다.

차제에 KCS가 소유권 문제를 떠나 동포회관에 기둥역할을 해주었으면 크게 환영받고 박수 받을 일이라 생각한다. 이럴 경우 회관 우선사용권 및 관리권도 가질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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