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수 감사절과 터키

2014-10-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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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복 <사랑의 터키 한미 재단 회장>

1620년 9월6일 영국에서 청교도 102명이 Mayflower(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영국을 출발하여 오랜 고통 속에서 반이 희생당하고 나머지가 신대륙 Plymouth(플리머스)에 도착했다. 신앙의 자유를 찾고자 대서양을 건너와 하나님의 전을 세우고 학교를 세우며 개척지에 정착하기 위하여 농사를 지어서 1621년 가을에 첫 수확을 하여 인디언족을 초청하여 야생 칠면조와 Pancake를 굽고 큰 파티를 열었다. 그 해 수확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렸고 교회, 학교, 병원을 지었다.

1864년 미국의 제 16대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감사절로 정하게 되었다. 우리의 경건한 믿음의 조상이 감사의 씨를 뿌린 날을 기념하며 계승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국가적인 공휴일로 정하여 오늘에 국가 축제일로 지내고 있다. 이 명절에는 온 가족이 모이고 칠면조(터키)를 요리하여 가족과 친척들이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보낸다. 매년 약 7 천만 명이 비행기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국가의 여러 명절 중 가장 큰 계절이다.


우리 주변에는 경제 불황, 이혼, 기타 사정으로 가족을 잃고 외롭게 보내는 홈레스가 많다. 한국에서 유학, 이민, 사업차 온 한인들이 70 년이 지난 오늘날 미국에 250 만 명이 거주하고 교회도 4200 곳에 산재 하고 있다. 1987 년 시작된 본 “사랑의 터키한미재단” 에서는 미국에 홈레스들과 우정과 식사를 나누기로 계획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터키 기금을 모아 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초기에는 소량으로 할렘이나 브루클린 지역에 본 재단이 직접 전달하였다.

1997년 IRS에 비영리 단체로 등록을 하여 모든 기부자들에게 면세 혜택을 주게 되었다. 또한 북한, 연변 어린이들에게는 식량을 공급하였다. 1997 년부터 미국에의 대 도시를 다니며 뉴욕 사역을 홍보하고 그들도 같은 사역을 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한국일보가 초기 1987년부터 무료로 큰 지면을 할애하여 광고에 협력하여 줌으로 매우 효과적인 PR 이 되었다. 한국의 추석 때 온 가족이 모여서 송편 떡으로 즐기며 정을 나누는 것처럼 북미주에 거주하는 캐나다, 미 국민은 꼭 터키고기를 요리하여 즐긴다. 형편이 여치 못한 홈레스들은 즐거운 명절이 어느 때보다 외롭게 보낸다. 이분들과 즐겁게 정을 나누는 일은 매우 성서적이다.

성경에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했고, 또 소자에게 물 한 그릇 주는 것이 곧 나에게 하는 것이라 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한국 이민자들도 이제 이민의 오랜 역사로 이곳 식생활 문화로 바뀌면서 많은 분들이 터키고기를 이 추수 감사절에 즐기게 되었다.

지난 27년간 250여 곳 무료 급식소와, City Harvest, 구세군, Food Action Center, NY City hall, 가난한 구제기관에 지속적으로 사랑의 터키를 공급하여 오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한인 홈레스 기관과 노인 사역기관, 자살 예방 센터, 빈민지역 선교기관 등에 도움의 요청에 응하고 있다.

각 수혜기관들이 올해도 계속하여 우리 한인들이 터키를 꼭 주는 줄 알고 몇 달 전부터 연락이 오고 있다. 작년보다 더 많이 달라는 전화, e-mail로 지속적 협력을 당부 해 오고 있다.

우리는 모두가 불경기라 하지만 계속 성금을 보내줌으로 올 해도 15000 파운드를 구입 할 수 있도록 계획 하고 있다. 추수감사절 때 각종 요리와 터키 고기를 먹게 되면 1파운드로 2-3명이 먹을 수 있다. 이는 15.000파운드면 약 45000 명이 즐긴다는 계산이다.

한인 노인층들에게는 쌀, 라면, 기타 식료품과 터키를 같이 배달한다. 날이 갈수록 많은 한인들이 사랑의 터키 보내기 운동에 동참하여 주므로 이 사역이 가능해지고 있으며, 동참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이 운동은 참으로 우리 한인들의 자랑 꺼리며 계속해야 할 사역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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