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니온스트릿 보행자안전, 상권유지 직결 된다

2014-10-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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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플러싱커먼스(옛 공영주차장) 공사로 촉발된 유니온스트릿 보행자 안전문제가 3개월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플러싱커먼스 개발업체가 올해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면서 주민들의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몇 달째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 부지와 맞닿은 유니온스트릿은 지난달 시작된 공사로 인해 37과 39애비뉴 사이 인도가 폐쇄되면서 행인들이 차도를 걷는 상황이 석 달째나 이어져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인도폐쇄에 따른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아직도 행인들이 곡예를 하듯 차도 위를 걷는 상황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 방문 지역 정치인들조차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안전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플러싱커먼스는 공영주차장을 대형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플러싱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오히려 안전, 소음, 교통체증 등의 문제로 지역 주민들과 이 일대 상인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플러싱커먼스 프로젝트의 직격탄을 맞고 한 때 퀸즈 플러싱 최고의 한인상권으로 부상했던 플러싱 공영주차장 상권이 휘청거리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이 공사가 시작된 후 고객 발길이 끊기면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문을 닫거나 타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한인 상점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사안은 안전도 문제지만 더 큰 것은 지역 한인업주들의 생업에 관한 문제다. 퀸즈한인회는 이 일을 안일하게 넘겨서는 안 된다.

서둘러 지역정치인들과 힘을 모아 플러싱커먼스 개발업체 및 시교통국, 109경찰서 등 관계자들을 만나 하루 빨리 안전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플러싱 유니온상인번영회도 한인상인들이 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확보된 지원기금을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소상인 지원프로그램을 더욱 서둘러 진행해야 더 이상의 사태를 막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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