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 닻 올렸다

2014-10-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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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한인동포회관 건립이 기금모금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퀸즈한인회와 뉴욕한인봉사센터가 엊그제 개최한 퀸즈한인동포회관 건립기금모금행사에 400여 한인들이 참석해 회관건립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날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진 것은 한인 최대밀집 거주지인 퀸즈지역에 한인들을 위한 동포회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돼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회관건립 매칭 펀드를 약속한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과 지역 정치인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회관 건립의 성공을 기원했다니 앞으로 동포회관 건립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한인회와 뉴욕총영사관도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로 회관건립을 돕겠다는 뜻을 밝혀 한인들의 연령별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회관 건립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온 느낌이다.

퀸즈한인회는 이날 기금모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페인에 돌입, 향후 1년간 1차로 150만 달러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2차로 100만 달러를 추가 모금해 퀸즈보로청이 약속한 250만 달러의 매칭 펀드와 함께 최소 500만 달러 규모의 회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건립기금은 한국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고 뉴욕에 진출한 한국대기업과 한인업체 등의 협조 외에 일반한인 대상 방문 기금 모금캠페인을 통해 마련한다고 한다.

이제 퀸즈지역에 동포회관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그에 따른 기금협조체제가 어느 정도 형성됐다. 이제는 이것이 현실화되기 위해 건립추진 관계자들이 얼마나 노력해서 이 일을 성사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관계자들이 책임과 소명을 갖고 맡은 바 일을 충실히 수행할 때 이 일은 성사될 수 있는 것이다.

퀸즈에 건립될 동포회관은 후대를 위한 한인사회의 소중한 재산이다. 또 이를 이용할 주인은 바로 한인들이다. 따라서 한인들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회관건립이 끝까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와 성원,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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