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글 싸인, 자기만의 매력

2014-10-21 (화)
크게 작게
피터송(전자업자)

영어 싸인을 반복하여 쓰면서 나 자신과 내면 대화를 나누고 있다. 37년을 미국에 살면서 다른 어떤 언어보다 한글이 아름답고 과학적이고 경제적이고 그런데도 전부터 한국의 매스컴을 보면 어린이, 어른, 시골할아버지, 주부 할 것 없이 영어로 된 모자, 티셔츠를 보면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왜 모를까, 한국 예술인들은 왜 창의적인 한국어의 예술을 진보·발전하지 않을까. C’ mon 한국인들이여!

오히려 몇 년 전에 이태리 디자이너가 브리티니 스피어스 드레스를 디자인하면서 스커트 갈라진 사이로 큰 한국어를 띄웠다. 그것도 한국인에게는 전혀 예술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정자로 ‘호남향우회 ‘ 다소 엉뚱한 글을 써 넣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한글, 한국의 산천, 한국인의 정 말고는 나는 한국인이어서 한국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영어를 써도 개성과 매력을 나타내는 싸인을 보고 싶다. 20여 년 전 현대차 여성이사를 뵌 적이 있는데 나는 대뜸 “로고 좀 본사에 돌아가 회사에 건의 할 수 있겠느냐”고 건의 한 적이 있다. 아직도 그대로지만 ....

얼마 전 어느 로펌 변호사들의 연서 싸인을 본 적이 있다. 새로운 아이비리그 출신에 미연방재무장관 그냥 용수철 같은 싸인 데일리 뉴스에 What is this? 타이틀도 크게 쓴 적도 있다. 스마트폰에 나도 똑같이... 또한 그것의 영향으로 자기 개성, 매력이 보이지 않는다. Hand writing 연습으로 나 자신과의 대화, 낮아지는 연습, 무조건적인 감사. 멋은 비싼 디자이너 제품을 지녀야만 나타나는 것이 결단코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기 몸에 필요 없는 것을 shape up하기 위하여 gym으로 향해본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