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사회 성원에 보답할 터”

2014-10-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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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시민참여센터 소장>

시민참여센터(구 한인유권자센터)는 지난 18년간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새 일꾼 양성, 모국과 미국과의 관계발전을 목표로 한길을 걸어 왔다. 그동안 단 한 번도 한눈을 팔지 않고 이 길을 걸어왔다.

첫 시작은 92년 LA 폭동을 보면서 미주 한인들이 기존의 방식으로 미국에 살아서는 미래가 없겠구나 하는 판단을 하였고, 뭔가 새로운 이민정착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면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면서 다른 민족들의 미국 정착역사를 살펴보았고 가정 먼저 미주 한인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곧 바로 유권자 등록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투표 참여 운동을 하였다. 이 모든 활동에 수많은 고등학생들이 자원봉사 인턴으로 참여했다. 이들이 아직은 사회 초년생이거나 학교에 다니고 있겠지만 분명히 한인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일꾼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분명 한인사회는 유권자 등록 운동과 투표참여 운동을 가장 열심히 벌이고 있는 소수계이다. 뉴욕 주 아시안들의 평균 유권자 등록률이 25%이지만 한인 유권자 등록률은 60%대 이다. 그러나 여전히 정치력을 확고히 하고 있는 유대계와, 히스패닉, 그리고 흑인 커뮤니티에 비해서는 월등 낮은 편이다. 그래서 본 센터는 유권자 등록률 80%, 80% 투표참여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이제 어느 정도 모아진 한인들의 역량으로 위안부 결의안, 미주 한인 공로결의안, 한미 간 비자면제 협정 등 연방의회에 여러 이슈를 전달하고 성과를 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14년 7월에는 3일간 전국의 미주한인들과 함께 워싱턴에서 미주 한인 워싱턴 풀뿌리 대회를 하였다. 300여명의 미주한인들이 참석했고 연방 상원 2명, 연방하원 9명이 30일 갈라 행사에 참석하여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본인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모든 활동이 바로 한인사회의 지지와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제 더 유능한 젊은 일꾼들이 본 센터의 활동에 합류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인들의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

한인사회의 미래를 열어가는 시민참여센터, 한인 여러분들의 지지와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한 눈 팔지 않고 더욱 부지런히 활동을 할 것이다. 오른 10월 16일 열리는 시민참여센터 18주년 기금모금 만찬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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