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품 서비스 통해 금융계 파이 키워야”

2014-09-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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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한인은행 최초 한국진출 BBCN 케빈 김 행장 은행

“경쟁이 아닌 상품개발로 업계의 파이를 키우는데 주력합니다.”

한인 은행으로는 최대 규모인 BBCN은행은 연내로 한국에 진출하는 등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진취적인 행보를 이어간다.

그 선봉에 선 케빈 김(한국명 김광성·사진) 행장은 23일 맨하탄 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한인은행들이 하지 않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서 질적, 양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그 연장선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한국 진출이다. BBCN은행은 이를 위해 22일 서울시와 MOU를 체결했다<본보 9월23일자 C1면>. 서울에 연내로 사무소를 개소하고 1년~1년 6개월의 기간이 지나면 사무소가 지점으로 승격, 본격적인 영업을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외환업무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동시에 한국과 미국 기업의 양국 진출을 지원하고 원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김 행장은 “그간 LG나 삼성 같은 최고 수준의 대기업들 외에는 미국은행들의 금융 서비스 혜택을 얻기가 힘들었지만 BBCN은행을 통해 한국의 일반 기업들도 이들 기업 금융 서비스에 접근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에 진출한 한국 지상사들도 본사 보증에만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건전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융기관이 지닌 전문성과 한국의 기업문화와 언어에 대한 이해도 등 미국 은행과 한국계 은행의 장점을 결합, 양국 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신규 영업을 늘이는데 서울 지점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한 “미국내 원화 구좌 프로그램을 개발, 미국내 원화 거래를 통해 원화의 세계화와 한국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내 로컬 업무와 관련해서는 최근 한인 은행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은행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상품 서비스를 통해 금융업계의 파이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올초 시작한 이큅먼트 리즈(equipment lease) 서비스에 이어 연내로 레지덴셜 모기지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캐시백과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레딧 카드 상품도 출시 준비 중이며 자산관리서비스도 내년 초 시작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최대 은행으로서 쌓아온 건강한 고객 기반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이 자리 잡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BBCN은행의 장래를 더욱 밝게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BBCN은행은 전국에 약 50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 신규 지점을 개설한다. 김 행장은 지난 4월 행장에 취임했다. <최희은 기자>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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