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허리케인 여파 한 단에 1달러 폭등
파 가격이 약 3배 뛰었다. 플러싱 한 한인마트에서 15일 파 한단에 99센트에 판매중이다.
파 값이 ‘금 값’이다. 최근 파 공급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이 불과 1개월 전보다 3배 가량 치솟았다.
한인 채소도매업계에 따르면 파 값은 15일 현재 도매가 기준으로 48단들이 한 박스당 38달러 수준. 이는 1개월 전의 13~14달러 보다 170%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 같은 도매가 폭등은 곧바로 H마트, 한양마트, 아씨프라자 등 한인마켓에서 거래되는 소매가에 영향을 주며 한인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4단에 1달러에 판매하던 한인 마트들은 이번 주부터 1단에 1달러까지 인상시켜 판매에 들어간 상태다. 대파 가격도 뛰기는 마찬가지. 1단에 1달러99센트 하던 대파가격은 현재 2달러75센트까지 치솟았다.
한인마트의 야채담당 관계자는 “도매 가격이 인상되면서 소매가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가격이 비싸지면서 아무래도 파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같은 파 값 폭등은 한인 식당들에게도 비용 증가는 물론 물량 확보의 어려움을 주고 있다. 식당 관계자들은 "파값이 뛰면서 값싸고 질 좋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파없이 요리를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격을 올릴 수도 없는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파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주요 산지인 멕시코의 캘리포니아 반도지역에서 수차례 발생한 허리케인 영향으로 작물 출하량이 급격히 감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당분간 파 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