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설/ 소중한 내 한 표가 한인사회 질 높인다

2014-09-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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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간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뉴욕주 예비선거(9일)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선거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민권센터 정승진 전회장이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 16지역구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혼신을 다하고 있어 또 한명의 선출직 한인 주의원이 배출될 수 있을지 한인사회의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은 정 후보와 경쟁상대인 스타비스키 현 의원을 사이에 두고 한인 지지층이 양분돼 있어 한인유권자 입장에서는 선택이 쉽지 않은 선거이다. 또 한 명의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해 직, 간접으로 뜻을 같이하는 여러 한인들이 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 달리 상대 후보인 스타비스키를 위해서도 민주당 소속의 한인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인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한인후보가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후보를 놓고 한인사회를 위해 누가 더 적합한 인물인지 선택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유권자들이 자칫 투표를 포기하지나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다. 상황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투표를 포기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투표는 한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인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판단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현재로서는 이번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후보가 본 선거에서도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한인유권자 한 표 한 표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다.

한인사회는 지난번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한인 뉴욕주 하원의원을 배출하면서 한인정치력 신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투표참여는 한인사회의 권익과 보호를 통해서 한인사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인사회의 권익신장과 정치력을 한 단계 더 높이려면 이번 선거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야 한다. 내 한 표의 올바른 선택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과 권익보호, 나아가서는 한인사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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