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맨하탄 부동산 구매자 4명 중 1명 중국인

2014-08-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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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만~5,000만 달러 럭셔리 아파트 주요 투자대상

중국인들이 최근 뉴욕의 최고급 아파트 등 고가의 미국 부동산을 앞 다퉈 사들이고 있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올해 3월까지 1년간 220억 달러를 미국 부동산 구매에 투자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것.

소더비 부동산의 국제부에서 일하는 니키 필드씨는 "올해 상반기 맨하탄 부동산 구매자의 25%가 중국인이었다"며 "이런 투자 열기는 적어도 올해 안에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의 주요 투자 대상은 3000만~5000만 달러에 이르는 값비싼 주택들이다. 센트럴 파크에서 몇 분 떨어진 곳에 곧 세워지는 최고급 아파트인 ‘칼튼 하우스’도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리석 복도에 최고급 가전제품, 24시간 경비체제가 갖춰질 예정인 이 곳의 가격은 9000 제곱스퀘어피트에 6,500만 달러이다.

중국인들이 뉴욕의 고급 아파트에 투자하는 이유는 단순히 좋은 집에서 살며 만족감을 누리려는 것은 아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인들이 자신의 자산을 다각화하고 조국을 떠날 때를 대비해 미국 부동산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판 포브스’라고 불리는 후룬 리포트는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중국인의 64%는 이민을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자산평가기관인 밀러 사무엘의 조나단 밀러 대표는 이런 현상을 놓고 "미국은 중국인에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은행구좌를 팔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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