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려되는 한국 군대

2014-08-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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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곤(영국 맨체스터)

대한민국의 군대가 요동치고 있다. 병사들의 23%가 관심병사라는 통계가 정말 놀랍다. 관심병사라는 것은 계속 관심 가지고 지켜보아야 할 대상이라는 얘기인데 심약하거나,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병영생활이 어려운 병사들을 왜 입대를 시켜야 하는지 먼저 구명해야 할 것이다.

복무연한의 지속적인 감축으로 인한 병력부족현상으로 인원충원이 절대 필요하게 되니 관심병사들을 입대시키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23%에 달하는 관심병사들이 여기저기서 폭발하고 있다.폭행, 왕따, 총격사고, 자살 등등의 군 사고가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고 있다. 이래가지고서야 북한과 전쟁이라도 나면 혼비백산 도망치고 방어 할 사람이 몇이나 남겠는가.


23%의 병사들은 입대 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던 청년들이라고 한다. 초중고를 다니면서 부모들의 과잉보호 속에서 자란 이들은 학교공부에 시달리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에 중독되어 있다 보니 친구들과의 교우도 사람들과의 접촉도 드물기 마련이다.이런 청년들이 규율이 엄한 군대 조직에 들어가면 분명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하고 견디기 힘이 들 것이다.

사실은 어느 나라 군대를 막론하고 왕따, 폭력 등의 문제들은 존재한다. 미국의 군 사고건수는 한국의 두 배에 가깝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개조라는 말이 나오고 모든 곳에서 개조가 이루어 져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독일의 어느 장군이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서 환영하는 군중들 앞에서 우리의 승리는 독일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덕분이라고 칭송 하면서 초등교육에서 독일 정신을 아이들에게 불어 넣어준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공적을 극찬 하였다고 한다.

국가 개조는 초등학교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주적은 미국이요 김일성 주체사상은 우리 민족의 살 길이라고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전교조 선생님들에게서 배우고 있는 우리아이들이 앞으로 자라서 입대를 하면 훗날 어떻게 될지는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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