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녀 백투스쿨 준비 철저히 해야

2014-08-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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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뉴욕, 뉴저지 초·중·고교가 노동절 연휴가 끝나는 내달 4일 일제히 개학한다. 지금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백 투 스쿨’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자녀들의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찾도록 돕는 일이다.

학용품에서부터 의류와 신발에 이르기까지 백 투 스쿨 샤핑도 필요하지만 기상과 취침 및 식사시간 등 일상생활 재점검을 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개학 후 빠른 시일 내에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자녀의 높은 학업성취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학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습관이 갑자기 바뀌기가 쉽지 않다. 적어도 1~2주 전부터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너무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게 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공부 습관 등 한동안 흐트러져 있던 생활 리듬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
자녀의 나이가 어릴수록 개학 직후 머리나 배가 아픈 개학 증후군이나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이유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학교생활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개학 후 자녀들의 원만한 학교생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어린이의 경우 새로운 환경에 두려움을 가질 수가 있다. 그렇지 않도록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개학 전에 미리 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둘러보게 할 필요가 있다. 중·고교생들은 스스로 학업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자기 시간과 학과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개학 전에 철저히 지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개학 후 시작되는 학교생활이 그 학생의 전체 학기, 심지어는 학교생활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점에서다. 적응이 안 될 경우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학업과 친구, 교사와의 관계에 혼선을 빚고 중, 고교생들은 학교생활에 염증을 느끼면서 이탈되는 수가 흔히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칫 빠질 수 있는 청소년 마약, 갱 가입 등의 탈선행위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녀들이 새 학년에 잘 적응하면서 새 친구, 새 교사와 함께 학교생활을 해나가는데 문제가 없도록 이제부터 백 투 스쿨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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